광산구 ‘다회용기 무상대여’ 서비스 ‘톡톡’ 5개월간 45개 기관·단체서 약 2만개 사용 성과 이옥근 기자

2024년 01월 21일(일) 19:33

광주 광산구는 21일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한 ‘다회용기 무상대여’ 서비스가 축제 행사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무상대여’ 서비스를 위해 (사)시민생활환경회의, ㈜워킹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광산구는 지난해 8월부터 지역 행사, 축제장 등에 다회용 식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다회용기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시민생활환경회의가 지원센터 다회용기 대여 신청 접수를 담당하고 워킹맘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를 세척 후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12월까지 45개 기관 단체에서 1만9천458개의 다회용 식기를 대여·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회용 식기 사용률은 축제가 몰린 가을철에 가장 높았는데, 광산구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수요가 맞물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일 행사 중에서 다회용 식기 대여 개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서구의 ‘서창억새축제(3천221개)’로 꼽혔으며, 그 뒤는 광산구 ‘세계시민문화한마당(2천290개)’이 이었다.

이 같은 호응에 광산구는 올해도 다회용기 지원센터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각종 행사나 축제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시민, 단체는 ‘광산구 다회용기 지원센터(시민생활환경회의)’를 방문해 식기를 수령하고 사용 후 그대로 반납하면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다회용기 무상대여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점차 일회용품 없는 축제 행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다시 쓰는 기반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