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 본격화’ 이낙연, 광주·전남 지역구 출마할까 ●제22대 총선 D-79 김진수 기자 |
| 2024년 01월 21일(일)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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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저라면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 “저 같은 경우는 보수정당에서 저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아내면서 서사가 생겼지만,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 전 총리께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이고 누가 봐도 이제 정치에 있어서 도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신다고 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도 그렇고 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호남 같은 경우 지금 호남 출신 지도자라든지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그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며 “이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호남 대표성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그런 걸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밝혔다.
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된 미래대연합도 이 전 대표의 호남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 “(신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진짜 광주에 출마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김종민 의원도 유튜브 채널 ‘노컷’에 출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 호남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호남 민심 결집이 중요한 숙제이고 그걸 가장 잘할 분은 이 전 대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호남 출마를 제안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방면에서 하고 있고,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신당’의 핵심 세력인 이준석 대표나 미래대연합 측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 지역구 출마를 압박하고 있지만 그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과 올해 1월1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는 등 총선 불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또한 창당 절차를 밟고 있는 ‘새로운미래’에서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후방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제3지대 빅텐트 신당을 선도해야만 하는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준석·미래대연합 측의 요구를 계속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광주·전남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