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러기 농장서도 고병원성 AI 박선강 기자

2024년 01월 21일(일) 20:26

사진=연합뉴스

광주 남구의 한 기러기농장에서 올해 겨울 들어 광주지역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광주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광주시는 21일 “지난 18일 남구의 한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사육 중인 기러기 67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19일부터 기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상황실을 시민안전실 주관 AI재난안대책본부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I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가금농장 반경 500m 내를 살처분 등 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반경 3㎞ 내 농가는 5일 간격 정밀검사 시행 등 보호지역, 반경 10㎞ 이내는 예찰지역으로 각각 설정해 이동 제한과 사육 기간 내 추가 AI검사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AI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역학조사, 주요 철새 서식지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가금농장 한 곳이 있지만 현재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지 않아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됐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