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수출 120억2천만달러 ‘최고’ 지난해 전년比 0.5% 증가…농림축산 2.3%↑·수산 4.6%↓ 양시원 기자

2024년 01월 22일(월) 19:38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잠정)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120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금리, 고물가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국가산업 전체 수출이 7.5% 감소한 가운데 농수산식품 수출은 되려 늘어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2.3% 증가한 90억3천만달러, 수산식품은 4.6% 감소한 3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해 2월 김춘진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출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라는 생각으로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추진반과 함께 생산관리부터 가공, 수출상품화, 바이어 알선, 해외 마케팅까지 전방위 수출 총력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농수산식품 수출은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9억5천200만4천달러·24.4%), 과자류(6억5천900만1천달러·6.0%), 음료(5억7천200만4천달러·11.5%), 쌀가공식품(2억1천600만3천달러·18.9%)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 식품인 김치(1억5천500만6천달러·10.5%), 장류(1억1천100만달러·12.7%)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수산은 대표품목인 김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 7억9천100만5천달러(1조200억원)의 수출성과를 기록하였다.

시장별로 보면 아세안, 미국, 독립국가연합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중국, EU·영국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