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광주 어거스트세븐 대표 “기부·선행은 삶의 긍정적 원동력입니다” 교통사고로 중상 이후 나눔 등에 관심…‘제2의 삶’ 계획 학대피해아동에 물품 지원, 해외·국내 아동 결연 후원도 주성학 기자

2024년 01월 22일(월) 19:39

김동영 광주 어거스트세븐 대표

“기부와 선행이 삶에 긍정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김동영(34·사진) 어거스트세븐(광주 북구 오룡동) 대표는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 기부·결연 등 지속적인 도움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전문가용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국내·수입 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뷰티제품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 회사의 특성을 살려 김 대표는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216만원 상당의 키즈샴푸와 바디워시를 기부했다.

김 대표는 22일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어려움에 처해있는 많은 아이를 위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웃었다.

김 대표가 이처럼 아이들을 위한 기부에 손을 보태게 된 것은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이후부터다.

당시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제2의 인생을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어 아내의 제안으로 2019년부터 세이브 더 칠드런의 후원을 시작으로 아동을 위한 기부를 하게 됐다.

그러다 지난 2021년 국제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을 알게 됐고 결연을 통해 현재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필리핀에 사는 ‘레아(6·여)’와 결연 후 어느 날 그 친구로부터 편지 한 통과 사진이 도착했다”며 “우리의 도움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내용과 예쁜 옷을 입은 사진을 봤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가까이 있는 지역 내 어려운 아동들에게도 도움을 주자고 생각해 2022년부터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 정기 후원 및 150여만원의 기저귀 등 물품 지원을 했고 지난달에는 초록우산과 연계해 국내 아동결연 후원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올해 후원과 아동결연을 지속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와 연계해 봉사·기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목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도 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며 “처지가 어려운 아이들은 더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 조금이나마 힘이 돼 줄 수 있는 작은 나눔부터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혔다.

이어 “좋은 일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나쁜 일은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카르마 법칙대로 어려운 이를 돕는 선행은 삶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믿는다”며 “기부와 선행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