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노동자 체불임금 해결해야” 금속노조, 박영우 회장 구속수사 등 촉구 장은정 기자

2024년 01월 22일(월) 20:14

2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 사태와 관련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해결과 박영우 회장의 구속수사 등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대유위니아 노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박영우 회장이 국회에서 약속했던 체불임금 지급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단체는 “대유위니아 그룹 중 임금이 체불된 사업장은 5곳에 달한다”며 “법정관리 3개월째 청산설과 매각설 등 소문만 무성해 노동자들의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단체는 “매각 되더라도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청산이 된다면 자산가치가 사라져 30년 근무한 노동자가 받을 퇴직금은 고작 1천500만원 수준”이라며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체불임금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가 무능·부도덕 기업의 면죄부로 전락할 것”이라며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모는 임금체불에 엄격한 형벌이 적용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박영우 회장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단체는 “위니아 사태는 광주 노동자의 문제이자 광주 하청업체의 문제”라며 “광주시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