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결과 내달 5일께 나온다 ●제22대 총선 D-77 광주·전남지역 후보 공천 작업 본격화 물갈이 폭 촉각 광주 적합도 조사 완료…전남은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4년 01월 23일(화) 20:0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총선 후보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컷오프 결과가 이르면 2월5일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4면

광주·전남 현역 의원 교체 폭을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최종 물갈이 대상과 규모에 지역 정가와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광주는 전략선거구인 서구을을 제외한 7곳을 대상으로 22-23일 이틀간 조사를 마무리했다.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은 전남도 24-25일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공천 후보자 공모를 마쳤다. 공천 응모자는 통상 비공개지만 2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민주당 후보는 광주의 경우 서구을을 제외하고 28명, 전남은 40명 등 총 68명이다. 민주당 공천 신청자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 등록자 수로만 봤을 땐 광주에서는 동남을이 8명, 전남에선 해남·완도·진도가 6명으로 가장 많다.

23일부터 29일까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장 실사도 진행된다. 현장 실사는 예비후보자가 아닌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후보자에 대한 세평 등 신상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중앙당에 보고서로 제출된다.

이어 경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31일부터 2월4일 사이 후보자 면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민주당 후보 공천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컷오프 대상은 면접까지 포함한 심사 결과를 종합해 오는 2월5일부터 발표될 전망이다.

선거구 별 경선은 2월15일부터 3월10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민주당 공천에서 현역 물갈이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라며 “컷오프 결과 발표를 전후해 민주당을 이탈해 신당을 선택하는 사례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