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한 초교 침입 화학약품 등 훔친 20대 입건 이옥근 기자

2024년 01월 23일(화) 20:07

방학한 초등학교 실험실에 침입해 화학약품 등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초등학교 실험실에 몰래 들어가 묽은 염산, 과산화수소, 알코올 등 화학약품 16병과 소음 측정기 등 교육기자재 5개 등을 훔친 혐의다.

A씨는 학교 강당을 통해 실험실로 들어갔는데 당시 건물 출입문은 열려 있었으며 사설 경비업체의 방범 설비는 꺼져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학 중인 학교 측은 화학약품을 도난당한 걸 뒤늦게 인지하고 지난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분실됐던 묽은 염산 등 화학약품은 학생 실험용으로 제작돼 피부에 직접 닿아도 별다른 피해가 없는 제품으로 경찰은 A씨 거주지에서 화학약품과 교육기자재를 모두 회수했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