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금품수수 의혹 치안감 구속 기로 뇌물공여 혐의 경감도…25일 실질심사 안재영 기자

2024년 01월 23일(화) 20:07

‘사건 브로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경찰 승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현직 치안감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뇌물수수·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한 A 치안감과 B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장을 역임한 A 치안감은 재직 시절 사건 브로커 성모(63·구속기소)씨로부터 당시 광주청 소속 B 경위의 ‘경감 승진’ 명목의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B 경위는 A 치안감이 광주청장을 지낼 때 경감으로 승진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A 치안감과 B 경감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은 오는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며, 현재까지 ‘사건 브로커’ 후속 수사로 구속된 전·현직 검·경 관계자는 8명, 입건자는 20여명으로 추산된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