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도당, ‘선거법 위반 여론조사’ 공개 빈축 김재정 기자

2024년 01월 23일(화) 20:07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 확인 없이 언론에 공개한 뒤 문제를 인지하고 부랴부랴 취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23일 오전 11시께 사전 예고 없이 제22대 총선 관련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했다.

배포된 자료에는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 ‘총선 성격’, ‘후보자 선택 기준’ 등에 대한 도민 대상 조사 결과가 포함됐다. 특히 ‘이낙연 신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 의향을 묻는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 등 일부 언론은 해당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론조사 보도자료가 선거법상 발표가 안된다고 한다”며 기사 삭제를 요청하고 일방적으로 보도자료 취소를 통보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