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폭설…피해 적었지만 사고 속출 광주·전남, 교통사고·낙상 등 총 123건 접수 육·해·공 통제 해제…‘포트홀’ 민원 봇물 장은정 기자

2024년 01월 24일(수) 20:41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지난 사흘간 광주·전남지역에 26㎝가 넘는 눈이 쏟아졌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량 추돌, 낙상 등 시·도민 불편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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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해 광주·전남지역에 발효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광주·전남 주요 지점 최심 적설량은 ▲광주(광산구) 26㎝ ▲장성(삼서면) 22.5㎝ ▲함평(월야) 18㎝ ▲무안(전남도청) 17㎝ ▲영암(학산) 16.8㎝ ▲나주 15.9㎝ ▲화순(이양) 13.3㎝다.

많은 눈으로 인해 이날 오후 1시까지 광주·전남소방본부에선 각각 교통사고 12건·28건, 낙상사고 44건·13건, 그 외 활동 7건·19건 등 총 123건을 조치했다. 해당 사고에서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다친 이들은 없었으나 이날 오전 9시26분께 나주 죽촌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오전 1시께엔 광주 서구 농성동 발산근린공원 인근에선 술을 마신 30대가 몰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SUV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다.

한파·대설로 결항됐던 항공기와 여객선, 도로 통제는 점차 해제되고 있다.

전날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던 광주공항의 경우 이날 오후 3시10분 제주행을 시작으로, 제주·김포에서 오는 항공기는 오후 4시부터 재개됐다.

목포·여수·완도항에서 운항하는 53항로 80척에 대한 통제도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사흘간 눈이 내리고 녹길 반복하면서 광주·전남 도로 곳곳에 다수의 포트홀이 발생, 행정 당국에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전날 오후 3시29분께 무안 몽탄면 한 도로를 달리다 포트홀에 빠진 모하비 차량이 주행을 이어가다 엔진에 불이 붙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 당국은 피해가 큰 곳부터 순차적으로 포트홀 보수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