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공동 단일 의대 설립 필요” 金지사,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대 사례 접목 공조 강조 “공항 문제 3자 대화 노력…김산 군수 회동 위해 물밑대화” 김재정 기자

2024년 01월 24일(수) 20:41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대 운영 사례를 접목, 의료취약지인 전남에 국립의대를 반드시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방문한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에서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해법을 찾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5일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병희 순천대 의대유치추진단장과 함께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을 방문해 대학 설립 및 운영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하고 전남권 의대 유치, 공동 의과대학 설립에 뜻을 같이 했다.

노던 온타리오 대학은 1천㎞ 가량 떨어진 동부 로렌시아 대학과 서부 레이크헤드 대학이 협력해 단일 의대를 공동 설립한 곳이다.

김 지사는 “2009년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설립 당시 3천명 정도가 지원했고 캐나다 내 다른 의대와 달리 의료 취약지에 근무하는 학생들의 뜻이 중요한 만큼 의대 자격시험 대신 면접을 통해 64명의 학생을 선발했다”며 “그럼에도 학생들의 성적은 캐나다 내 의대 중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는 “봉사의 뜻을 바탕으로 의대를 만들고 의사를 공급하면서 의사들이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데 대해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 출신 학생이 90%에 달하는 노던 온타리오 의대의 경우 졸업생의 88%가 온타리오주 내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48%는 의료 취약지역인 캐나다 북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캐나다의 경우 의료 취약지역에 근무할 때 수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전해주고 있다”며 “우리도 캐나다 모델을 정부에 이야기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 양 대학이 의대를 공동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양 대학이 잘 협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 문제에 대해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김산 무안군수를 설을 전후해 만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현재 물밑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신당’ 관련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는 “민주당 위주로 단합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도도 낮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뜻을 함께 모아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야당이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 해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