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중계]대한민국, 오늘 말레이시아와 3차전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1월 25일(목) 08:26

대한민국-말레이시아 축구중계(아시안컵) /사진=연합뉴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늘(2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아시안컵 한국-말레이시아 축구 중계는 tvN과 tvN스포츠, 티빙, 쿠팡플레이 등을 통해 오후 8시 10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한국은 사실상 16강 진출은 확정지은 상태다. 16강 상대는 일본이나 사우디가 유력하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16강전에서 D조 2위 일본을 만나고, 2위로 마감하면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일본의 전력을 탐색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최근 한국에 우세한 모습을 보여왔다.

사우디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에 조별리그 첫판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기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 2차전에서 보여준 형편없는 경기력을 고려하면, 16강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어느 자리로 가든 가시밭길이다.

요르단전과 2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클린스만호는 말레이시아전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승리 본능'을 스스로 깨워야 한다.

E조 최약체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0위로 한국(23위)보다 무려 107계단이나 낮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크게 앞선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패한 건 1985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른 1986 멕시코 월드컵 예선 경기(0-1패)가 마지막으로, 39년 전 일이다.

말레이시아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김판곤 감독이 지난 2022년부터 지휘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로서는 다득점 대승을 거둬야 요르단전 졸전으로 차갑게 식은 팬심을 돌려놓을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는 '옐로카드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무려 7장이나 받았다.

자칫하면 주전 선수들을 잃은 채 16강전에 임해야 할 수도 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삼성) 등 5명이 경고를 받았고, 요르단전에서는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까지 옐로카드를 추가했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경고 기록이 누적되고, 4강에서 해소된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 2장이 누적된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직 '승리'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를 피하고 싶어 할 거라는 얘기가 많다'는 외신기자의 말에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하나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축구로 보면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tnN과 tvN 스포츠, 티빙, 쿠팡플레이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