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택가 화재로 80대 노부부 숨져 주성학 기자 @kjdaily.com

2024년 01월 25일(목) 17:52

-사진- 서부소방서 제공.


광주 한 주택에서 벽걸이 에어컨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 80대 노부부가 사망했다.

25일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5분께 서구 쌍촌동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타는 냄새가 난다”는 화재 의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10대와 대원 36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19여분 만인 오후 8시44분께 완진했다.

화재 현장에서 부부 관계인 A(81)씨와 B(80·여)씨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소방 당국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화재 당일, B씨는 이날 오전 각각 숨졌다.

화재로 건물 내부 38㎡ 및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추산 1천97만1천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이날 오전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을 벽걸이 에어컨으로 지목하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