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관광객, ‘맛의 곳간’ 전남 매력에 빠졌다 道·관광재단, 남도 자원 활용 미식 관광상품 출시 김재정 기자 |
| 2024년 01월 25일(목) 2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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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관광재단은 ‘2024 세계관광문화대전’의 포문을 여는 첫 관광상품으로 ‘찐로컬 미식투어 상품’을 기획해 지난 21-24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인 약선요리 연구가 26명을 유치했다.
목포·강진·담양 등 3개 지역에서 발효음식, 수제청, 지역 특산물인 청자를 직접 빚어 판매하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참여해 전남의 맛과 멋, 역사와 전통, 특별한 경험까지 제공하는 상품으로 구성해 일본 약선요리 연구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상품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전남의 음식문화를 미식관광을 통해 널리 전파하기 위해 전남의 농수축산 자원을 차별화된 먹거리로 승화시킨 스토리를 관광과 결합해 선보인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관광재단 기업육성팀이 지난해 8월부터 신카이미야코 전남도 명예홍보대사, 지역 여행사와 공동으로 지역 자원 조사 및 현장 투어를 진행하며 특화상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K-푸드 열풍에 맞춰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찐로컬 미식상품’을 핵심 콘텐츠로 구성했다.
또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식음 업종으로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 중인 주민사업체와 연계 방안을 선택, 관광 혜택이 지역 주민에게 환원되는 선순환 기반도 조성했다.
이를 토대로 K-푸드 만의 경쟁력인 발효음식을 테마로 김장 담그기와 기순도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지역 명소 투어를 통한 볼거리 제공, 목포의 청정 수산자원을 구매할 수 있는 전통 건어물시장과 목포수협 활어위판장 경매 관람 등을 연계한 투어상품을 통해 체험·관람·쇼핑을 ‘원스톱’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일본 관광객들은 목포 건어물시장·목포수협 특산물 구매, 청자 구매 및 김치 담그기 체험, 담양 주민사업체 꿈에그린농장의 열대과일 활용 상품 시식 체험 등 여행 일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1인 당 지출액도 100만원이 넘을 만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는 “미식관광 상품은 한식 체험을 원하는 소비력 높은 일본 관광객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주민사업체를 연결한 우수 사례”라며 “경쟁력 있는 전남의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관광재단은 ‘고택에서 즐기는 남도 풍물놀이’, ‘발효명인과 함께하는 다도와 전통장 체험’, ‘K-남도푸드 김장담그기’ 등 경쟁력 있는 남도 특화 미식관광 상품을 기획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15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했다./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