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신뢰성 확보’ 총선 모의개표 눈길 광주선관위, 육안심사 추가 새로운 수검표 절차 점검 박선강 기자·정은솔 수습기자

2024년 01월 25일(목) 21:05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금호화순스파리조트에서 제22대 총선 모의 개표 시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제1심사·집계부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제22대 총선에서 효율적 개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의 개표 시연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2시40분 금호화순스파리조트 2층 남도홀에서 열린 모의 개표 시연회에서는 투표함 접수, 개함,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심사·집계 등 개표 전 과정에 대한 재연이 이뤄졌다.

특히 개표 과정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선거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수검표 절차가 이날 모의 개표의 핵심이었다.

기존의 ‘분류기→심사계수기’ 단계에서 ‘분류기→육안심사→심사계수기’ 단계로 변경되면서 개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촘촘히 걸러내도록 한 것이다.

제1심사·집계부와 제2심사·집계부에 배정된 개표 사무원들이 후보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한 장, 한 장 확인하고 투표용지 계수기에 넣어 매수를 확인했다. 이후 동일한 과정을 2차례 더 반복해 문제가 없는 투표지는 유효 투표 집계 전에 후보자 별로 분류한 뒤 묶기도 했다.

앞서 광주시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2024년 주요 업무 계획을 시달했다.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성공적 관리를 위한 ▲선거 관리 투명성·신뢰성 강화 ▲고도화된 사이버 선거 범죄 대응 강화 ▲자유·공정이 조화되는 준법선거 실현 ▲유권자 중심 정책 선거 확산 등 중점 추진 방향과 효과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김만영 광주선관위 사무처장은 “선거 과정 전반의 투명성·신뢰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준법선거·정책선거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통합과 화합의 선거가 되도록 전 직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정은솔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