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포함’ 논란 5·18 부상자회 대의원 재선거 전국 7개 지부서 150명 선출 주성학 기자

2024년 01월 28일(일) 19:47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가 ‘사망자 포함’ 논란으로 무효 처리된 대의원 선거를 다시 진행, 다음 달 중 마무리한다.

28일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는 2월3일까지 전국 7개 지부에서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는 27일 광주·호남을 시작으로 28일 서울·경기·인천, 다음 달 3일 충청, 경상·강원의 각 지부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1천890명으로 대의원 150명(광주 76명·호남 29명·서울 17명·경기 13명·인천 5명·충청 3명·경상, 강원 7명)을 선출한다. 각 지부 모두 선출 대의원 숫자보다 출마자가 많아 1인 다투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위해 부상자회는 지난 15-21일 후보를 모집, 23일부터 3일간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상자회는 다음 달 3일 충청, 경상·강원지부 선거가 끝나면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해 9월 광주지법이 2022년 11월 실시된 부상자회 대의원 선출은 선거인 명부에 문제가 있어 무효라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부상자회는 회원 수를 2천175명으로 집계했는데, 여기엔 사망자들이 포함돼 있었다.

법원은 실제 회원 수를 1천915명으로 봤고, 이 경우 무투표 당선 지부가 대폭 줄어드는 등 하자가 있어 선거 자체를 무효로 판단했다.

이에 부상자회는 이번 선거 공고 마감일이었던 지난 2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거나 확인된 회원들을 선거인 명부에 반영, 작성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