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정통 호텔조리의 진수 ‘글로벌 조리사’ 양성 메카 호텔·리조트·레스토랑 등 식음료업 관심 증대 2006년 개설 이후 18년째 맞춤형 실습 교육 등 석·박사 과정 등 조리 정교사 자격증 유일 학교 김다이 기자

2024년 01월 29일(월) 19:58

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실습실에서 고교 상호학점인증 교육과정으로 조리과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조리1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최고급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현대인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텔 외식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호텔 성급이 높을수록 투숙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급 식음료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호텔 내부에서 먹고, 마시는 문화가 확산돼 특급호텔 쉐프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는 21세기 식음료 사업 발달에 따라 호텔기업체, 전문 외식업체 등이 요구하는 탁월한 조리기능을 갖춘 인재를 양성, 이 분야 최고 명문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는 지난 2006년 개설돼 18년째 정통 호텔 조리를 기반으로 요리산업 분야의 심층적 이론과 맞춤형 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0여명의 학과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이 분야에서 9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남부대 호텔조리학과는 국내 4년제 종합대학에서 호텔조리분야의 중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직 이수 과정뿐만 아니라 석사과정에서 5학기를 졸업하면 정교사 자격증이 나오는 전국 유일 학교로 조리분야 교직에 진출하고 싶은 미래 인재들의 선택지로 뽑히고 있다.

교수진 역시 유명 호텔 출신 쉐프들로 구성돼 한식, 중식, 양식, 베이커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조리 실무 멘토링과 함께 학문적 지식, 호텔 경영 능력까지 겸비한 조리 외식 분야 전문인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는 호텔기업체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실습부터 영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까지 갖출 수 있게 지원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단순한 조리 실무 능력이 아닌 특급호텔에서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경영 마인드까지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호텔 식음료 업장 등 대고객 및 지원 부서에서 필요한 영어회화를 익히고 전문용어 습득, 테이블 배너 등도 배운다. 이 때문에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부대는 호텔조리학과 학사과정을 이수하면서 조리기능사, 조리산업기사, 조리기능장 등 필수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식을 비롯해 양식, 일식, 중식, 제과, 제빵, 복어조리기능사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실습 70%, 이론 30% 비율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을 넘어 전국의 호텔, 외식업, 전문 레스토랑, 리조트, 관광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재학생들이 방학기간동안 현장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비교과 과정으로 실전 모의면접 실시, 취업설명회, 이력서·자기소개서 특강 및 첨삭지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양동건어물시장 주먹밥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했으며 전통음식, 전통주 요리대회에서 금상, 홍콩국제대회 수상 등 각종 요리경연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남부대의 이념과 ‘삼애정신’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는 양동건어물시장 주먹밥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사진 上)했고 지역 상생 차원의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사진 下). <남부대학교 제공>

졸업 후 취업 분야는 특급호텔을 비롯해 전문 레스토랑, 리조트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조리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전문 요리연구가, 푸드 코디네이터, 외식기업 창업 및 컨설턴트, 교사, 조리직 공무원 등 외식업 취·창업에서 다각적인 활약이 가능하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는 지역 상생 차원에서 보성군과 녹차 메뉴를, 영광군과는 굴비 소스를 각각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펫푸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김희기 남부대 호텔조리학과장은 “실습 위주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따고 졸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졸업한 이후에도 조리분야 산업기사, 기능장을 획득하고 있으며 호텔 취업뿐만 아니라 영양사, 교직 이수 등 취업 길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김희기 남부대 호텔조리학과장 “본인 역량 키우면 ‘스타 쉐프’ 될 수 있어”

김희기 남부대 호텔조리학과장

“본인의 역량을 키우면 얼마든지 스타 쉐프가 될 수 있습니다.”

김희기 남부대학교 호텔조리학과장은 29일 스타 쉐프를 앞세운 마케팅에 대해 “직업학교 등 산업 측면에서는 필요하지만 대학에서는 이러한 마케팅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며 “남부대 호텔조리학과 교육과정에 따라 본인의 역량을 잘 다듬게 되면 얼마든지 스타 쉐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학과장은 어린 나이부터 요리에 관심을 가져 12세부터 칼을 잡기 시작해 어느덧 50여년의 조리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 됐다. 호텔 조리사 출신인 김 학과장은 오랜 조리 경험뿐만 아니라 경희대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 석사, 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관광학 박사 등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 실무형 글로벌 조리 인재 양성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김 학과장은 학생과 교수진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어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남부대 이념처럼 호텔조리학과 역시 ‘작지만 강한 학과’라고 자신했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 교수진은 모두 호텔 출신 쉐프들로 조리 외식분야 최신 이론과 지식들을 심도있게 지도해 리더십을 갖춘 창의적 실무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재학생들이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도록 해 호텔 분야 취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호텔 경영에 필요한 이론부터 주방·식음료 관리 등 영업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부대 호텔조리학과는 조리 분야뿐만 아니라 교직 이수 과정, 석사 과정, 정교사 자격증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언급했다.

김 학과장은 “졸업생들 중 90% 정도는 조리 분야로 취업을 하고 있다”며 “교직 이수 과정이 있다 보니 조리쪽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으며 영양사 자격증을 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 분야에 종사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도덕성과 위생 관념을 갖춰야 하고 호텔에서 근무하려면 튀는 것보단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참을성이 필요하다”며 “3일을 참으면 3개월을 참을 수 있고, 3년을 참으면 30년에 이르는 명장,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