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광주·전남·무안 ‘윈윈’” 姜시장 시정연설…“무안군민 현명한 판단 기대” “더 살기·즐기기·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겠다” 박선강 기자

2024년 01월 29일(월) 20:35

29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한 강기정 시장이 ‘2024년 시정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사업은 광주와 전남, 광주와 무안이 함께 사는 윈-윈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지난해 광주 군공항 이전은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전남과의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 추진 합의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올해는 군공항 이전 사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까지) 약 8분이 더 소요됨에도 약 2조원의 예산을 들여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에 무안공항역 경유를 감내했다”며 “광주시민은 또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게 되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광주시민의 도움이 없다면 기대하기 어렵다”며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사업은 무안이 피해를 보고, 광주만 이익을 보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총선이 끝난 후 4월24일(예정) 소음 피해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 것”이라며 “무안군민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도 만들어 보겠다. 무안군민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강 시장의 발언은 전남도의 조정·중재 역할을 바라만 보지 않고 광주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무안군을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광주시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시장은 “2023년이 광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광주 미래 변화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면 2024년은 밑그림에 다채로운 색을 잘 입혀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 체감이 큰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즌2로 더 촘촘하고 두터워진다. 또한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고, 요금 걱정은 더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더 즐기기 좋은 광주 정책으로는 복합쇼핑몰 건립, 영산강 Y벨트 조성, 4계절 대표 축제 등을 추진하고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지원,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강화, 앵커·혁신기업 유치 등에 나설 방침이다.

복합쇼핑몰 성공의 남은 과제인 중소 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도출과 광주의 전체적인 교통 흐름과 연계한 광천동 일대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에 30여개 국가, 파빌리온 전시관에는 28개 국가와 함께 한다.

프로야구-축구-배구로 확인한 스포츠 도시로서의 가능성은 올해 개최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기업을 지키기 위해 ‘힘내라! 중소기업’ 자금 지원 6종 패키지와 기술혁신 인증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에는 조기 발주, 신속 집행, 통합 심의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