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서 ‘전기장판’ 화재 잇따라…3명 사상 담양 하반신 마비 60대 女 사망 안재영 기자 |
| 2024년 01월 29일(월) 20:35 |
지난 휴일 담양과 순천에서 ‘전기장판 과열·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하반신 마비를 겪던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잇따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6분께 담양군 담양읍 한 비닐하우스 안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신고 접수 39분여 만인 오후 5시55분께 완진됐다.
화재 현장에선 A(60대·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비닐하우스 1동 70㎡와 컨테이너 27㎡가 모두 타 소방 추산 33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하반신 마비를 앓고 있던 A씨는 여동생 B씨의 부양을 받으며 이곳 컨테이너에서 약 1년 동안 지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같은 날 5시6분께 소방 당국엔 순천 주암면 한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집 안에서 80대 어머니와 60대 아들을 구출했고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7분께 불을 모두 껐다. 화재로 어머니는 찰과상을, 아들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주택과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전소돼 소방 추산 2천532만8천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두 화재 모두 전기장판이 과열·누전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