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은 어디…광주·전남 中企경기전망 넉 달째 하락세 경기 악화 지속 여파 2월 SBHI 76.2…전월比 3.1p↓ 양시원 기자

2024년 01월 30일(화) 19:46

지속된 경기 악화로 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바닥을 뚫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5-22일 광주·전남 중소기업 208개사를 대상으로 2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전월(79.3) 대비 3.1포인트(p) 하락한 76.2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85.7까지 올랐던 지역 SBHI는 11월(83.0), 12월(79.8), 올해 1월(79.3), 2월까지 넉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5.8) 대비 5.7p, 전남은 전월(82.4) 대비 0.3p 각각 하락한 70.1·82.1로 전망됐다. 특히 광주의 경우 고금리,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 및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남과 견줬을 때 하락 폭이 19배나 컸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업종별로 제조업(77.4)과 비제조업(74.7)이 전월 대비 각각 2.1p·4.3p 감소했다.

항목 가운데 내수판매(77.3→73.3), 경상이익(75.1→70.2), 수출(92.6→82.3), 자금사정(74.4→70.9) 모두 하락한 반면,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3.2→91.8)만 개선됐다.

이달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가장 주된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58.2%)이 차지했다. 이어 ‘내수부진’(47.1%), ‘인력확보 곤란’(32.7%), ‘고금리’(32.7%)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광주·전남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72.0%) 대비 0.1%p 하락했다. 광주는 71.6%로 전월(70.2%) 대비 1.4%p 상승한 반면, 전남은 전월(73.5%) 대비 1.2%p 하락한 72.3%로 나타났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