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향 정서·감성으로 녹여낸 ‘광주만의 발레’ 선보일 것” 갑진년 수놓을 광주시립발레단 2024 공연 라인업 최명진 기자 |
| 2024년 01월 31일(수)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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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이 2024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발레단은 정기공연 3편 10회, 기획공연 3편 8회, 국제무용제 등 외지공연 2편 3회, 현장공감 문화예술공연 8편 8회, 상설공연 6편 6회 등 총 22편 35차례 무대를 올린다.
먼저 오는 3월8-9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발레살롱콘서트Ⅰ ‘Voice of Spring’ 무대가 봄을 알린다.
2022년부터 광주시립발레단의 매년 첫 시즌을 오픈하는 공연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단원들의 기량 향상을 엿볼 수 있는 공연으로, 봄에 어울리는 새로운 작품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4월5-6일에는 발레살롱콘서트Ⅱ ‘단원 안무전’이 준비됐다. 단원들의 잠재적 재능을 키워 지도자 및 안무자로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 지역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안무자를 초청해 공연예술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공연 ‘Divine’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광주시립발레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열린 무용예술상 심사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광주의 아픔을 넘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 순간들을 인류 보편의 동일한 감정으로 전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컨템포러리 발레로 탄생시켰다. 인간의 숭고하고 고결한 희생이 의미하는 아름다움을 천상의 몸짓으로 표현했으며 분노, 고통, 희생, 용서, 치유의 과정을 원초적 몸짓으로 펼쳐나간다.
아울러 1997년 초연, 2002년 전막 재공연을 거쳐 22년 만에 선보이는 낭만발레의 대표작 ‘코펠리아’ 전막 공연이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를 마을 사람들이 실제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박경숙 예술감독의 안무 및 총연출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7월에는 북구문화센터 초청 공연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과 제2회 제주국제무용제에 참여할 예정이며,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는 ‘현장공감 문화예술공연’도 상반기 4회, 하반기 4회 총 8차례 진행한다.
서구 공연마루에서 펼쳐지는 광주상설공연에서도 상반기 2회, 하반기 4회 총 6회 공연을 펼친다.
11월15-16일에는 발레살롱콘서트Ⅲ ‘발레 갈라 콘서트’ 무대가 열린다.
다양한 매체의 콜라보와 레퍼토리, 해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지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은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원국 안무가의 재안무와 함께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밖에도 광주시립발레단은 타시도 초청공연과 교류 공연을 통해 폭넓은 소통의 장을 열고 대표 작품들을 브랜드 상품으로 육성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교육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발레교실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발레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강좌는 유아발레 초급A·B반, 초등발레 초급·중급·고급반, 성인발레 초급A·B·C, 중급반이 개설됐다. 현재 수강신청은 마감된 상태이며, 매년 신규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올해도 다양한 레퍼토리의 발레 공연으로 광주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단원들의 숨겨진 재능과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광주만의 발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