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3명·279회 불법촬영’ 30대 ‘징역 3년’ 안재영 기자

2024년 01월 31일(수) 20:13

서로 다른 여성 13명의 신체를 총 279회에 걸쳐 불법 촬영하고 인터넷에 유포까지 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림 부장판사는 3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대)씨에게 징역 3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자택 등에서 여성 13명의 신체를 총 279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중 1명의 경우 234회에 걸쳐 촬영 당했는데, A씨는 이 중 일부를 인터넷에 게시하기도 해 영상물을 반포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내용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