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 62일간 대장정…광주 103도·전남 116.6도 시민 기부 결실…“어려운 사람에 온정 전달” 주성학 기자

2024년 01월 31일(수) 20:13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종료일인 31일 오후 광주시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3.3도를 기록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전남 사랑의 온도탑이 62일간의 대장정 끝에 시민들의 나눔과 기부로 100도를 돌파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1일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마지막 날인 이날 52억2천909만4천687원의 성금이 모여 103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였던 50억7천만원보다 1억5천909만4천687원을 웃돈 성과이며 비율별로는 개인 기부금액 31%, 법인 기부금액 57.7%, 기타 11.8%로 집계됐다.

캠페인 목표 달성 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장기화, 금리 인상·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자 조심스레 캠페인 목표 달성이 어려우리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 기업 및 광주 시민들의 나눔 참여가 이어져 수은주는 103도까지 올라갔으며 캠페인 종료까진 시간이 남아 수은주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을 광주 지역사회 돌봄이웃들의 기초생계·의료비·난방비 지원, 사회복지 현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 캠페인 시작 때부터 광주의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분위기라 모금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광주 시민들이 캠페인을 통해 마음 속 잠재 된 ‘광주정신’을 표현해 줘 감사하다. 기부금은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해 행복한 광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사회복지공도모금회 역시 이날 이웃돕기 성금 123억300여만원을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탑 116.6도를 달성했다.

이는 목표 금액인 105억5천만원보다 17억5천300여만원을 웃돈 성과며 개인 기부금액은 59억7천700여만으로 48.6%, 법인 기부금액은 63억2천600여만원으로 51.4%의 비율을 보였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의 온기를 전해준 전남도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형성해 전남도 내 복지 현장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희망찬 전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 목표 달성으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9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8년을 제외하곤 사랑의 온도탑을 100도 돌파하는 결실을 이어가게 됐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