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객 부담 줄이자…대형마트 할인 경쟁 롯데마트, 식품·생필품 초저가 판매 ‘핫 프라이스’ 기획 이마트 ‘가격파괴’·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 진행 양시원 기자

2024년 02월 01일(목) 20:15

대형마트 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잇따라 할인 행사를 개최하며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에서 모델들이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 행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에 시름하는 고객을 위해 대형마트 업계가 할인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물가 안정에 양팔 걷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1일 “이날부터 소비생활 지원 프로젝트 ‘이번주 핫 프라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구매 빈도가 높은 식품·생필품 가운데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대형마트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면서도, 방문 고객에게 차별화 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첫 품목은 쌀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까지 전 점에서 ‘정갈한 쌀’(10㎏)을 정상가 대비 1만2천원 할인 판매한다. 동일 중량 상품 기준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평균 소매가보다도 약 30% 이상 싼 편이다. 할인은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결제할 시 적용되며 1인당 1포만 구매할 수 있다.

2주 차 품목으로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먹거리 상품 가운데 하나를 선정, 업계 최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강혜원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매주 꾸준히 초저가 상품을 선보여 이번주 핫 프라이스가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명백한 이유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처음 도입한 매달 고객이 즐겨 찾는 인기 먹거리와 채소,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1개씩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연중 가격파괴 행사를 이달에도 이어간다.

먼저 소불고기와 양파, 냉동만두를 최대 41% 저렴하게 내놨다. 이마트는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고객들의 구매 빈도가 많은 가공식품 28개와 일상용품 12개 등 40개 아이템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명절 간편식 대표 주자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행사 상품을 2만5천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약 18여종의 상품에 대해 추가 20% 할인 판매 혜택을 제공하는 간편 제수음식 먹거리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설맞이 알뜰 쇼핑을 위해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설 명절을 테마로 각종 제수용품과 축·수산물, 과일 등 신선식품을 마련했다.

5일까지는 ‘홈플 5일장’ 행사를 통해 ‘보리먹고 자란 돼지’(보먹돼)와 ‘당당치킨’을 포함한 20여종의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설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편리한 주방도구도 14일까지 행사 상품에 한해 최대 50% 할인과 최대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