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의료·헬스산업기업, 중동시장 수출 활로 연다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두바이 아랍헬스 2024’ 전시회 참가 11개사와 한국관 운영…수출계약 총 190만 달러 성과 거둬 박은성 기자

2024년 02월 04일(일) 19:28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국내 광의료헬스 분야 기업 11개사와 함께 최근 두바이 ‘ArabHealth 2024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제공>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가 최근 열린 두바이 ‘ArabHealth 2024 전시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광의료헬스산업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4일 진흥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ArabHealth 2024 전시회’에 국내 광의료헬스 분야 기업 11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중동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수출상담 총 1천75만달러와 수출계약 총 190만달러를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는 180개국 3천4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중동 최대로 세계 의료·헬스 시장을 파악하고, 전 세계의 기술변화와 시장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관에서 선보인 주요 제품은 AI 기반 안저카메라, DR.Scaling(3D 휴대 피부미용기기), 휴대형 두피케어기, 유전자 검사키트, 전문가용 LED미용기기(벨라더마, 루미니엘) 등이다.

㈜유엠아이옵틱스가 ‘3대 실명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예측·진단하는 안저카메라 ‘I-View 100’를 선보여 인도 의료기기 회사와 80만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페이스시스템은 ‘3D휴대 클렌징&마사지기 닥터 스케일’을 출품 전시해 사우디와 이탈리아 및 두바이 등 의료관련 병원 및 기업에 130만달러 이상을 판매했다.

티아이피인터내셔널㈜과 광의료헬스산업협동조합의 3사 제품(이온수기, 온열치료기, 마스크팩 제조기)은 헬스케어 전문 유통업체인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올 상반기에 60만달러 규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흥회 김동근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가 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면서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발굴한 해외 바이어들을 오는 10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 초청해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의료 헬스케어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의료비 증가에 따른 의료 불균형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의료 플랫폼 수요와 맞물려 향후 AI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으로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