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지역 문제 실천적 대안 제시” ●김용민 제31대 한국거버넌스학회장 취임 김다이 기자 |
| 2024년 02월 04일(일) 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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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52·사진) 광주 송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최근 제31대 한국거버넌스학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학회가 광주·전남지역 문제에 대해 실천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한국거버넌스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으로 임기에 돌입, 1년간 학회를 이끌어간다.
학회 시작에 앞서 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광주·전남의 여러 사회문제를 다양하게 논의·토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지역의 출연기관들이 학회에 다수 참여,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발표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여년간 학회 활동을 해온 김 회장은 올해 한국거버넌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크게 3가지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학회가 중앙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제를 깊게 다루고, 타 학회와 공동으로 지역의 문제, 주민의 문제를 논의하는 등 분절돼 있는 학회가 연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오는 7월 한국거버넌스학회를 비롯해 한국지방정부학회, 재외동포학회, 동구청, 전남도교육청 등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거버넌스학회에 시의회, 행정·복지 관련 학문을 전공한 이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회원 확장운동’을 하겠다”며 “행정과 관련있는 학문들과 함께 학회가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 회장은 주민자치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김 회장은 “주민자치법이 전면개정됐지만 아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의 본질은 직접 민주주의인데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못한 상황들도 있고, 정치에 휘둘리기도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온전한 주민자치가 정착되기 위해선 “각 구청 내지 시에서 주민자치를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측면들의 조례 재·개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며 “결국 지역 정당제가 법적으로 허용돼야 지역 정당을 창당할 수 있고 행정도 같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청년”이라며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수 조원을 썼지만 결국 0.78% 증가라는 결과를 봤을 때 결혼, 임신, 출산, 보육, 초중등 교육, 대학교육, 취업까지 생애주기별 연계가 되는 정책을 개발해 30세 청년까지 보편적인 시각에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국거버넌스학회는 1978년 ‘한국행정학회 호남지회’로 출발해 1985년 ‘광주·전남행정학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03년 사단법인 ‘한국거버넌스학회’로 새롭게 창립해 중앙·지방 행정학 연구의 중심 단체로 4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