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일부터 컷오프 결과 발표 ‘촉각’ 광주 선거구 6곳서 각각 1-5명 탈락 예상 귀추 주목 ‘전략선거구’ 서구을·‘1대1 경선’ 광산갑 제외 가능성 박선강 기자

2024년 02월 04일(일) 20:02

제22대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6일부터 발표하는 컷오프 결과에 광주지역 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 8개 선거구의 경우 최소 6개 선거구 이상에서 각각 최소 1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까지 진행된 현장실사와 면접 심사 결과를 종합해 6일부터 순차적으로 컷오프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선거구별 2-3인 경선을 예고한 바 있다.

3인 경선이 치러질 경우 동남갑, 동남을, 서구갑, 북구갑, 북구을, 광산을 등 최소 6곳에서 각 1명 이상의 컷오프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인 경선으로 진행될 경우 3인 경선 컷오프 숫자보다 대상자가 1명씩 더 늘어나게 된다.

현역을 제외하고 지역구 별로 동남갑에서는 노형욱·오경훈·정진욱 예비후보 중 1명, 동남을에선 김병우·김성환·김해경·노희용·안도걸·양형일·이정락 예비후보 중 최소 5명이 컷오프될 수 있다.

서구갑은 최근 강위원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이 총선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김명진·박혜자·조인철 예비후보 중 1명이 컷오프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북구갑에서는 문상필·정준호·진선기 예비후보자 중 1명, 북구을에서는 김세미가·전진숙·조현환 예비후보 중 1명이 컷오프될 것으로 보인다.

광산을의 경우 김성진·정재혁·최치현 예비후보 중 1명이 컷오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은 최근 단일화를 예고한 바 있어 본 경선 때 현역과의 1대1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이번 컷오프에서 광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컷오프가 없을 것이란 게 지배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광주 현역들의 경우 대부분 초선인 데다, 특별한 감점 사유도 없어 하위 20% 대상자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한편, 서구을은 전략선거구로 선정됐고, 광산갑은 당초 1대1 경선이 예고된 만큼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광주시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누가 봐도 ‘안된다’거나, 지지 기반이 없는 출마자 정도가 아니라면 컷오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