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보호지역 ‘지속가능성’ 필요” 여수시의회·남도자연생태연구소 정책토론회 여수=김진선 기자

2024년 02월 05일(월) 19:39

여수시의 해양보호지역 관리를 위해 지속가능성과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수시의회는 “최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해양보호지역 관리와 현명한 이용을 통한 글로컬 발전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토론회는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백인숙·문갑태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남도자연생태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전문가·시민단체, 시의원, 시정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전문가 3명의 발제와 지정 토론, 질의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경원 남도자연생태연구소장은 해양보호구역의 정의와 가치, 지정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며 최근 관광 트렌드인 ‘자연기반 관광’을 강조했다.

습지보호구역·람사르 사이트 지정, 자연기반 보호지역 통합 관리, 지속가능한 어업 프로그램 실천, 글로컬 해양생태 관광도시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화상회의로 참여한 태지 문커 세계연안포럼 조정그룹 조정자는 세계연안포럼의 존재 의의와 향후 과제에 대해 말하며 지속가능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여수시와 협력을 제안했다.

박선영 남도네이처 대표이사는 “여수시의 해양 글로컬 방안으로 보호지역 지정 확대, 해양·기후·웰빙 TF 설치 등이 필요하다”며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서는 ‘지속가능성’, ‘상생과 협력’이라는 큰 틀에 의견을 함께 했다.

정재호 여수시 수산관광국장은 “수산과 관광 분야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에 힘쓰고 있으며 갯벌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전제조건인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주무부서들과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홍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역사회의 과제로 상생기반 강화와 생태계 질적 관리 제고를 꼽으며 주민불편 최소화, 보호구역 인접 생태마을 주민협의체 운영비 지원, 보전계획 수립 및 이행현황 관리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