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31만원…작년比 0.7%↑” aT 조사…대형유통업체比 전통시장 15.7% 저렴 양시원 기자

2024년 02월 07일(수) 20:0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날을 4일 앞둔 지난 6일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30만9천641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5일 전(30만7천528원) 조사결과 보다 0.7%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설 대목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주 대비 전통시장(28만3천233원)은 1.2% 상승하고 대형유통업체(33만6천48원)는 3.2% 하락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5.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의 영향으로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 가격이 떨어지며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끌었다.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상승한 사과, 배의 공급과 할인지원을 늘린 영향으로 대형유통업체에서 가격이 전주 대비 각각 6.4%, 16.8% 저렴해졌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8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전통시장(농축산물 130개소, 수산물 85개소)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로 환급받을 수 있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는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과 설맞이 전통시장 환급행사로 설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