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연휴 종합대책]‘시·도민 안전 최우선’ 응급·교통 대책 추진 만전 전남 섬 등 취약지역 ‘닥터헬기’ 정상 운영 영락공원 시내버스 증차…교통상황실 가동 안전사고 대응 위해 소방본부 특별경계근무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4년 02월 07일(수) 20:02

광주시와 전남도는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시·도민 안전과 비상상황 관리, 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설 연휴(2월9일-2월12일) 기간 시·도민 안전과 비상상황 관리,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특별 관리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안전 사고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응급의료체계 강화 24시간 가동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보건진료소 7곳, 문 여는 의료기관 237곳, 약국 214곳을 지정해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직의료기관 지정 명부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휴기간 문여는 병원·약국은 시·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설 연휴 기간 아이가 아플 때 부모님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24시)까지 운영한다.

전남도는 설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설 연휴 응급진료 종합 대책’을 수립해 운영한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도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내 병·의원과 약국 등 1천429개소(병의원 401개소·보건기관 281개소·약국 747개소)에서 진료를 계속한다.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목포한국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비롯한 44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운영한다. 또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닥터헬기도 정상 운영한다.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거점병원(목포한국병원·성가롤로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각 시·군별 보건소 신속대응반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전남도와 22개 시·군 보건소에서는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 시간 등 현황을 점검하고 안내한다.

◇‘귀성객 편의’ 특별교통대책 추진

광주시는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교통대책상황실(062-613-4022)을 운영하며 혼잡지역 교통 지도와 국·시립묘역 등 시내버스 교통 편의 제공, 교통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귀성객을 안전하게 수송할 계획이다.

귀성객 편의를 위해 광주송정역·종합버스터미널 기준 새벽 1시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광주송정역 고속열차 마지막 도착 시간(오전 0시21분·0시42분)에 맞췄고 8일에는 광주송정역(9일 오전 0시57분)에서 출발한다.

시내버스도 늦은 밤 귀성객의 귀갓길을 돕는다. 연휴 전날인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좌석02번, 송정19번, 송정29번이 광주송정역에서 상무지구 방면으로 오전 10시45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노선별로 6회 추가 운행한다.

같은 기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좌석02번, 수완03번, 선운14번, 지원25번, 매월26번, 금호36번이 종합버스터미널 출발시간 기준 오전 1시까지 노선별로 12회 추가운행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서는 상무지구-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을 운행하는 ‘518번’ 시내버스는 1일 30회 증차해 운행하고, 월남동-태령을 운행하는 ‘지원15번’은 영락공원을 경유해 운행한다.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종점인 ‘용전86번’은 영락공원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성묘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전남도도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함께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불편 신고 사항을 접수,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설 연휴는 기간이 비교적 짧고,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외버스 26개 노선에 대해 일 110회 편, 호남선·전라선 등 열차 운행 일 9회 증회 운행 등을 통해 귀성길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연휴 기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공사 현장과 노후·파손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마쳤다.

◇소방·안전 종합대책 현장대응 강화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 기간 소방공무원 1천576명과 274대의 장비, 의용소방대원 1천303명이 동원돼 24시간 빈틈없는 출동 태세를 갖춘다.

▲화재 취약 대상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자율안전관리 지도 ▲전 직원 비상응소태세 유지 ▲소방장비 100% 가동 유지 등으로 초기 대응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국립5·18민주묘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소방차를 전진 배치해 신속한 화재 대응과 환자 발생 때 응급처치, 병원 이송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키로 했다.

전남소방본부도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전남소방은 특별경계근무에서 연휴 중 안전관리 소홀 등에 따른 화재 발생과 다중 운집 장소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다수 인파가 밀집되는 50여곳에 소방 차량 52대와 의용소방대를 포함한 소방 인력 179명을 현장에 배치해 사고 발생 시 곧바로 대응토록 할 방침이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