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생후 2개월 영아 숨져…경찰 “돌연사증후군 의심” 이옥근 기자

2024년 02월 12일(월) 17:56

생후 2개월 된 영아가 집에서 잠을 자다가 돌연 숨졌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광산구 산정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이가 자고 일어났더니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구급차 2대와 구급대원 6명을 출동시켜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였던 영아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영아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심정지 당시 영아는 따로 준비해 놓은 모유를 먹고 친부와 함께 잠을 잤으며 학대 등 외상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불 등에 엎드린 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부검을 의뢰했으며 1차 부검 결과 타살에 의한 정황은 발견할 수 없어 사망 원인을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보고 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아무런 사전징후나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