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지대 빅텐트’ 현실화…광주·전남 총선 판도 변화 주목 ●제22대 총선 D-57 김진수 기자 |
| 2024년 02월 12일(월)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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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차기 대권 후보 또는 차차기 대권 후보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오는 4·10 총선에서 이들이 만든 ‘개혁신당’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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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는 또한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영광 출신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얻을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다시 호남 출신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남 바닥 민심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앞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은 지난 9일 ‘제3지대 빅텐트’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들 4개 세력은 그간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달 22일부터 협의체를 꾸려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진통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막판까지 쟁점이 된 것은 당명과 지도 체제. 결국 이낙연 대표의 양보로 통합 정당 이름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지도 체제는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각 세력이 1명씩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설 명절 밥상에 제3지대 통합 정당 이슈를 올려 여론의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4개 세력이 통합을 서두르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빅텐트 정당이 구성되면서 이들이 목표한 대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총선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의 이전투구에 염증을 느끼는 중도·무당층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꾸준히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각 세력의 고정 지지층에 무당층까지 합치면 30% 이상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제3지대 통합신당의 계산이다.
이와 관련, 광주에서는 ‘제3지대 빅텐트’가 성사됨에 따라 그동안 총선 참여를 망설여왔던 이용섭 전 광주시장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이 전 시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나뉜 현재의 양극단 정치지형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제3세력이 하나로 통합될 경우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이에 따라 함평이 고향인 이용섭 전 시장이 ‘개혁 신당’으로 광주나 전남 지역구에 출마해 이낙연 대표와 함께 전체 선거를 견인하게 된다면 호남에서의 개혁신당 경쟁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부산 출신 안철수가 만든 국민의당이 광주·전남을 사실상 싹쓸이 한 적이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영광 출신 이낙연 전 총리와 함평 출신 이용섭 전 광주시장 등이 함께 ‘개혁신당’의 옷을 입고 동시에 출마한다면 호남의 선거판이 요동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