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기름 유입…유출자 고발 이옥근 기자

2024년 02월 13일(화) 18:42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 기름이 유출돼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13일 광주 광산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풍영정천에 기름이 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을 비롯한 광산구청, 광주시 등은 현장을 확인하고 오일펜스와 흡착포 등을 이용해 같은 날 오후 6시10분께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유출된 기름은 휘발유로 추정되며 인근 우수관을 통해 약 1ℓ 정도의 양이 강으로 흘러 들어갔지만, 물고기 폐사나 하천환경 오염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차 방제를 마친 광산구청 관계자는 이날 현장 주변 1.5㎞를 수소문해 유출자 A씨를 발견 진술을 받아 냈다.

구청 조사결과 A씨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20ℓ 기름통을 재사용하기 위해 세척 후 폐수를 인근 우수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구청은 방제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A씨를 광주시에 환경사범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