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상의 회장 선거 18년 만에 경선 치러지나 김보곤 디케이 대표·한상원 다스코 대표 ‘2파전’ 임채만 기자 |
| 2024년 02월 14일(수)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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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지난 2006년 이후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4일 광주상의 등에 따르면 제25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공고를 시작해 3월12일 회장 선출권을 가진 상공의원 선출 투표, 3월20일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 전자부품 제조기업 디케이의 김보곤 대표와 가드레일 제조기업인 다스코의 한상원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선이 성사된다면 지난 2006년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과 이원태 금호산업 대표이사 간의 대결 이후 18년 만에 양자 구도로 치러진다.
특히 선거의 당락은 내달 12일 상공의원 선출 투표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지지 후보들에 대한 상공의원의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출사표를 던진 양 예비후보 모두 광주상의를 소통과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자임하면서 상의 회원사를 상대로 지지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를 지낸 김보곤 대표는 현재 ▲(사)한국산학협동연구원 이사장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사)광주시광산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사단법인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역임한 한상원 대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 부의장 ▲학교법인 홍인학원 이사장 ▲법무부 법사랑 광주지역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일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건설업 대 제조업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하고 회원들의 결속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회장선거로 치러지느냐 여부다.
광주상의 회장은 22대 회장에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선출된 이후 23대-24대 회장을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이 맡으면서 건설업계가 3대 연속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계에서는 차기 광주상의 회장은 건설업계가 아닌 제조업계에서 맡아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제조업을 대표해 두 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선 상황이다. 또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던 체납회비 납부 등 이른바 돈선거 논란에서 벗어나 추대형식으로 회장선거가 진행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두 예비후보는 완주를 공언했지만 상공인들 사이에서는 경선과정에서 과열과 이에 따른 선거 뒤 후유증을 막기 위해 추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상원 다스코 대표는 “광주에서 젊은 MZ세대들이 일년에 7천-8천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결국에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올인해야 젊은 세대들이 광주에 머무를 수 있다”면서 “떠나지 않는 광주, 기업하기 좋은 광주, 젊은 사람이 희망을 갖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보곤 디케이 대표는 “한 마디로 회원이 주인이 되는 광주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 광주시민, 전남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의 중추적인 경제 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