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문턱’ 낮추고 관객과 ‘소통’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기획 시리즈 6개월 대장정 마무리

최명진 기자
2024년 02월 14일(수) 19:59
지난해 12월22일 진행된 ‘문턱’ 공연 모습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과 광주 보헤미안 소극장이 공동 기획한 공연 시리즈 ‘문턱’이 지난해 12월22일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기획 시리즈는 관객들이 공연을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열린 총 6번의 공연에서는 매회 다른 아티스트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7월 첫 번째 무대에는 김단비밴드 래인이 출연해 ‘해금이 흐르는 노래’를 주제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드라마와 영화 OST를 해금과 국악으로 들려줬다. 8월에는 유쾌한 매력을 가진 세 명의 국악인으로 구성된 ‘보아녀’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체관람가(歌)’ 무대를, 9월에는 포크뮤지션 조재희, 최민석과 해금예술가 김단비의 ‘이방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국악재즈피아니스트 정관영이 주축이 된 10월 공연 ‘NINANO’는 국악과 재즈의 매력을 보여줬으며 떠오르는 전남의 국악인 장유진의 첫 번째 싱글음반 발매 소식과 함께 전한 11월 공연 ‘담다’는 지역 청년 아티스트를 조명했다.

12월 마지막 ‘문턱’ 공연은 총 6팀의 아티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 입장권을 구매하면 한병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원 프리 드링크’를 내세워 관객들이 공연장에 갖는 부담과 거리감을 줄이고자 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민간문화예술단체인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과 민간공연장인 보헤미안 소극장의 자체 기획으로 꾸려졌다는 점이 의미 깊다. 지자체나 공공 지원을 받지 않고 예술활동을 하기 힘든 현실 속 펼쳐진 총 6차례 공연은 매회 객석이 가득 찬 상태로 진행돼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

김현무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대표는 “‘문턱’은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꾸린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음악적 실험을 통해 국악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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