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대표성 고려 전남 선거구 조속 확정해야” 신정훈 민주 도당위원장 “공정하고 합리적 조정 절실” 김재정 기자

2024년 02월 15일(목) 20:14

예비후보자와 유권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전남지역 총선 선거구 획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15일 호소문을 통해 “여야 협상 교착에 따라 전남지역 선거구 획정안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여야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거구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안은 선거법이 명시하는 인구비례, 농산어촌 지역 대표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거구획정안은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민주당의 대원칙에도 현저하게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남 동서 간 경제적 불균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선거구 획정의 역주행은 지역 민심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안은 목포, 나주·화순, 해남·완도·진도, 영암·무안·신안 등 4개 선거구를 목포·신안, 나주·화순·무안, 해남·영암·완도·진도 등 3개 선거구로 조정하는 게 골자다.

기존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공중분해돼 각각 인근 선거구로 통합한 것이다.

또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2개 선거구를 순천갑, 순천을, 광양·곡성·구례 등 3개 선거구로 나누도록 했다.

반면, 여수갑, 여수을, 담양·함평·영광·장성,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4개 선거구에는 변화가 없다.

전남 서부권에서 지역구 1석이 주는 대신, 동부권에서 1석이 늘어 전남 선거구 총수의 변화는 없는 획정안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