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민주당…광산을 김성진 ‘부활’ ●제22대 총선 D-50 최고위, 재심 인용…민형배·정재혁과 ‘3인 경선’ 박선강 기자

2024년 02월 19일(월) 20:5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2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던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뒤집고 3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의 재심사 요청에 대해 김성진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는 광주 광산을 3인 경선 결정을 인용했다. 최치현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은 기각됐다.

이날 최고위의 결정으로 현역인 민형배 의원과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국민참여경선를 치른다. 3인 경선의 경우 1위가 50%를 넘길 경우 후보로 확정되고, 1위가 50%를 넘기지 못할 경우 2위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광산을 선거구에 대해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전 선임행정관의 2인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컷오프된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가 “지지율 2·3위를 배제하고 현역과 최하위 후보를 붙인 것은 ‘꼼수 경선’”이라며 강력 반발, 재심을 신청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선에 참여하게 된 김성진 예비후보는 “꼼수 경선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고 훼손됐던 광주정신을 다시 회복하며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진·정재혁·최치현 예비후보는 당초 현역에 맞선 단일화를 예고했지만 경선 구도가 바뀌면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반면, 광주 동남을 선서구에서 컷오프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의 재심 요청은 기각됐다. 동남을은 현역인 이병훈 국회의원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맞붙는다.

동남을·광산을 선거구 후보 경선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여론조사(일반 50%+권리당원 50%)로 진행된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