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38.5㎜ ‘물폭탄’…교통사고·침수 피해 ‘속출’ 빗길 차량 충돌 등 12명 사상 22일까지 오락가락 비 예보 장은정 기자

2024년 02월 19일(월) 20:57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순천시 해룡면 한 골프연습장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순천소방서 제공>

하루 사이 광양지역에 138.5㎜의 비가 내리는 등 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교통사고와 침수 피해 등이 속출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양 138.5㎜, 보성 135.8㎜, 순천 127.5㎜, 장흥(관산) 121㎜, 여수 95㎜, 해남(북일) 81.5㎜, 강진 77.4㎜, 화순(북면) 70.5㎜, 광주(남구) 47㎜ 등을 기록했다.

많은 비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38분께 곡성 삼기면 호남고속도로 광주방향 상행선 도로에서 차량 간 3중 추돌사고로 인해 2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오후 9시1분께 고흥 도덕면에서는 빗길 운전중이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동승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7시7분께 남구 백운동 백운교차로 인근에서는 차량 3중 추돌사고가 발생, 운전자 및 동승자 5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도로 침수도 빌생해 하수구 막힘 등 피해 관련 신고가 총 9건 접수됐다.

한편 비는 20일 이른 오전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다시 내리기 시작해 21일 늦은 오후께 그쳤다가 22일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겠다. 20일, 21일 예상 강수량은 각각 5㎜ 미만이다.

20일 광주·전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낮은 영상 2도-영상 9도 사이를, 비가 그친 뒤 21일에는 영상 5도-영상 8도 사이를, 22일에는 영하 4도-영상 6도 사이의 분포를 각각 보이겠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