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

●전통문화관 올해 첫 무등풍류뎐 24일 행사
통영오광대 공연, 해오름 등 전래놀이 ‘다채’
무형문화재 송광무 탱화장 세화 시연·나눔

최명진 기자
2024년 02월 20일(화) 19:54
통영오광대 2과장 ‘풍자탈’ 공연 <광주문화재단 제공>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기도 하다.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예로부터 가장 큰 명절로 여겨졌던 정월 대보름.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2024 첫 무등풍류 뎐 행사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를 오는 24일 개최한다.

‘무등풍류 뎐’은 절기를 주제로 한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특히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체험이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는 갑진년에 열리는 첫 전통문화관 행사다. 정월대보름날 즐겼던 전통 공연과 전래놀이를 만나고, 갑진년 세화와 한과도 선물로 받아갈 수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석당에서는 광주 무형문화재 송광무 탱화장과 함께하는 ‘갑진년 세화 시연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송광무(1954~) 탱화장은 12세 때부터 부친인 구봉 송복동(宋福東, 1911-1998)으로부터 불사 전반의 기능을 사사 받고 전국 100여개 사찰에서 탱화, 단청 등을 했다. 최근에는 천연석채 복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 탱화장의 세화 시연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현장 접수를 통해 갑진년 세화를 한 장씩 받아갈 수 있다.

같은 시간 전통문화관 야외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래놀이 한마당과 한복체험터를 운영한다.

이날 펼쳐지는 전래놀이는 나주시전래놀이문화연구회 ‘술래’가 운영한다. 참고누, 해오름, 이리저리, 몰키, 협동제기, 요리조리 등 평소에 시민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한 일곱 가지 내외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전래놀이 체험을 하면 전통간식인 한과를 선물로 증정한다.

오후 3시에는 너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보존회가 출연하는 대보름 공연 ‘통영오광대’가 준비돼 있다. 통영오광대는 영남지방에서 전승되던 가면극으로, 신분차별이 극심하던 조선 후기 양반의 횡포에 대한 울분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예술로 평가받으며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풍자탈, 제3과장 영노탈, 제5과장 포수탈 부분을 약 60분 가량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무등풍류 뎐 2월 행사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의 모든 체험과 공연은 무료이며 광주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통영오광대 5과장 ‘포수탈’ 공연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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