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대비 취약시설 정비·복구 속도 전남도, 사업 조기 착수 우기 전 마무리…위험요인 차단 예방·복구·하천정비 3개 분야 259지구 3천885억 투입 김재정 기자

2024년 02월 20일(화) 20:27

전남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재해 예방사업, 하천 정비사업 등 취약 시설 정비·복구 사업을 조기에 착수, 우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저수율은 2월 중순 현재 수원지 86%, 저수지 82%로 평년보다 약 125% 늘어 생활·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 피해가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상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해마다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 장마철에 접어드는 6월부터 강수량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철저한 사업장 관리 등 선제 재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여름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예방사업 180개 지구 2천390억원 ▲재해복구사업 7개 지구 544억원 ▲하천정비사업 72개 지구 951억원 등 3개 분야 259개 지구에 총 3천885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 재해예방사업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2개 지구 674억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8개 지구 1천235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38개 지구 311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21개 지구 127억원,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구축 61개 지구 43억원 등이다.

피해시설 항구 복구를 위한 재해복구사업은 7개 지구 54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활용해 하천 범람 우려 지역 하상 준설과 재해위험이 높은 시설물 긴급 정비로 여름철 사전 대응을 강화하고 최근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도 응급복구 및 긴급 조치를 위해 기금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치수안전 확보 등 재해에 강한 하천 조성을 위해 지방하천 정비사업 65개 지구 928억원, 하천정비 기본계획 수립 7개 지구 23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환경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국가하천 배수영향 구간 지방하천으로 전국 최다 지정(74개소 121㎞)돼 국비 지원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송광민 자연재난과장은 “최근 급속한 기후변화로 대규모 재해가 급증함에 따라 도민 재산·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재해 예방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국가하천 배수영향 구간 지정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