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회복 위한 ‘걷고 싶은 길’ 만든다

‘융합행정’ 첫 사례…자동차→보행자 중심 정책 재설계
광주공원 빛포차 거리·차없는 전당길 등 8대 대표과제

박선강 기자
2024년 02월 26일(월) 20:17
광주시가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보행자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환경분야 회복력 전략의 하나로 ‘도시의 회복, 걷고 싶은 길’ 정책 추진에 나선다.

보행특화지역과 영산강·광주천변을 중심으로 한 보행축을 통해 도시 전반을 재설계하고 시민이 편리한 ‘걷고 싶은 길’을 잇는다는 게 핵심이다.

광주시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걷고 싶은 길 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시의 회복, 걷고 싶은 길’은 광주시가 올해 도입한 과제 중심의 융합행정 첫 사례다.

업무보고에서는 ▲편하게 걷고 머무르길 ▲모두가 안전하게 걷길 ▲자동차 대신 타보길 ▲기후회복, 함께하길 등 올해 중점 추진할 4대 분야의 8대 대표 과제를 발표했다. 8대 대표 과제는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 ▲차 없는 전당길(가칭) ▲무등산 명품 길 ▲미술관 산책길 ▲서창 감성 조망 길 ▲시민 안심 길 ▲평동 15분 자전거 길 ▲에너지 전환 길이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접근성·연결성·편리성 등 3대 원칙에 근거해 시민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지속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5월부터 광주공원 일대를 젊음과 낭만이 있는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포차거리는 단기적으로 위생, 화장실 문제 등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실천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전남대병원을 차 없는 전당길(가칭)로 조성한다.

무등산에는 숲, 그늘, 바람 등 자연과 문화, 사색, 건강이 있는 ‘무등산 명품길’을 조성한다.

예술의전당, 아시아예술정원과 디지털가든, 시립미술관, 역사민속박물관, 용봉제, 비엔날레전시관을 잇는 ‘미술관 산책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부터 산단에서 자전거 한 대로 충분한 ‘평동 15분 자전거 길’을 조성한다.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산단 내 기업들의 수요 조사를 거쳐 공유 자전거도 보급한다.

‘에너지 전환 길’의 일환으로 노후 공공건축물과 노후 주택의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시민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공공기관과 시설, 기업의 유휴 부지를 임대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운영한다.

강기정 시장은 “‘걷고 싶은 길’은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보행자 중심 도시로 가기 위한 도시회복력 정책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연결성·편리성 등 3대 원칙에 집중해 정책 전반을 설계하겠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와 기관은 유기적으로 연대하는 융합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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