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이주배경자’ 지역특화 인재 육성 속도 낸다 광주시+전남 7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김재정·박선강·김다이 기자 |
| 2024년 02월 28일(수)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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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교육혁신, 인재양성, 정주 생태계 구축에 최대 100억원이 투입되고, 전남지역의 경우 시·군별로 30-100억원의 특별교부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와 나주시(3유형), 목포시·무안군·신안군(3유형·광역단체 지정 기초 지자체 신청), 영암군·강진군(3유형), 광양시(1유형·기초 지자체 신청)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범지역 운영은 2026년까지 3년 간이며 이후 정식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아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공교육 혁신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인재 양성 ▲광주형 인공지능(AI) 인재 성장 사다리 연계를 통한 인재 양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강화 ▲돌봄 확대 및 지역 거주여건 개선을 통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13개 전략사업에 대해 교육부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와 연계한 가칭 광주형 마이스터고 운영과 자율형 공립고 2.0 활성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를 5개 학교까지 늘리고 대학과 협력해 인기학과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80%까지 단계별로 확대한다.
정부의 늘봄학교 정착을 위해 올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내 늘봄지원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지역사회와 연계해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돌봄정책과 연계해 ‘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확대 시행’, ‘달빛 어린이 병원 추가 지정’, ‘아픈 아이 긴급병원 동행 서비스’ 등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역 미래 전략 산업인 AI, 반도체 및 미래 수요가 확대될 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해 직업계 고등학생 등에게도 취업과 각종 창업 기회를 제공,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광주가 교육을 통한 지역 발전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광주가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광주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 지역기업들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의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환영한다”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광주가 잘하고 있는 통합돌봄, AI 및 미래차 등 첨단산업과 교육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연계해 광주만의 인재양성 사다리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선정’, ‘글로컬대학30 지정’에 이어 이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까지, 교육부 추진 3대 프로젝트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공모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반(TF)을 설치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 ‘전남형 교육발전모델’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도교육청, 시·군, 유관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시·군별 전략 산업을 초·중등 교육과정과 대학 학과에 연결하고 이주 배경자 맞춤형 통합 정책을 구상했던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군별 전략산업은 ▲나주=에너지 중심 혁신도시형 ▲목포·무안·신안=해양관광융복합형 ▲영암·강진=미래 농생명산업 ▲광양=케이(K)-첨단산업연계형이다.
전남도는 시범 운영 기간 시·군별로 30억-10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는다. ‘글로컬 으뜸 교육, 활기찬 행복 전남’ 비전 실현을 위해 4대 목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특별교부금은 향후 시·도 매칭, 사업 성격에 따라 지원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이주배경자(귀화자, 이민자 2세, 외국인)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자 맞춤형 통합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 이주배경 인구는 5만1천131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8% 규모다. 이주배경 학생 수도 1만347명으로 전체 학생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세부 실행 계획을 내실있게 수립하고 1차 지정된 교육발전특구의 모델을 시·군과 공유, 2차 공모에도 많은 시·군이 지정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지역 불균형과 인구 소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전남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도교육감도 “민·관·산·학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 지향적 교육을 통해 전남의 작은 학교들을 기회의 모델로 만들어 전남을 글로벌 인재·글로컬 교육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정·박선강·김다이 기자
김재정·박선강·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