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무서워”…광주 신선식품 물가 3년만 최고치 ●호남통계청 ‘2월 광주·전남소비자물가동향’ 전년比 16.5%↑…배 121.3% 등 과실 13년만에 최고치 갈치 -25.9%·고등어 -13.2% 등 신선어개류는 0.5% 하락 김현지 기자

2024년 03월 06일(수) 19:45

광주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

광주·전남 소비자 물가 지수가 7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110.34) 대비 3.4% 상승했다.

광주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16.5%로 2021년 3월(16.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과실은 37.4% 올라 2011년 1월(41.0%) 이후 13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 (121.3%), 감 (73.3%), 사과 (66.1%), 귤 (62.1%), 체리 (36.3%) 등 과일 물가가 일제히 치솟았고 토마토 (50.1%), 배추 (26.3%) 등 채소류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갈치(-25.9%), 고등어(-13.2%), 낙지(-10.8%), 새우(-8.4%) 등 신선어개류(생산·해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0.1% 올라 공업제품 (2.5%), 서비스 (3.0%)와 견줬을 때 상승률이 돋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품목별로 식품 (6.4%), 식품이외 (2.2%),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 (3.6%)가 각각 올랐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8로 전년 동월(110.66)대비 3.5% 올랐다.

신선식품물가가 20.4% 오르며 2010년 12월(25.1%) 이후 13년2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3% 뛰며 199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신선과실물가가 전체 신선식품물가를 끌어올렸다.

귤(113.4%), 배(70.5%), 감(58.1%), 사과(53.2%), 체리(39.2%), 딸기(29.8%) 등이 일제히 치솟았다. 야채도 토마토(57.8%), 시금치(53.2%), 파(41.7%) 등이 신선 어개류는 오징어(23.5%), 조기(14.2%), 조개(8.5%) 등의 물가가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상품과 서비스가 4.3%·2.7% 각각 올랐다.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농축수산물 12.8%, 공업제품 2.0%, 전기·가스·수도 4.3%가 서비스는 집세 0.1%, 공공서비스 1.6%, 개인서비스 3.6%가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으며 식품 6.4%, 식품이외 2.2%,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6%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의류·신발(5.7%), 기타 상품·서비스(5.0%), 음식·숙박(3.7%) 등이 올랐고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는 8.4%로 뛰었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