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광주비엔날레 세계와 소통하는 축제되길
2024년 03월 06일(수) 19:46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30주년을 맞는 만큼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문화수도의 이미지를 높이는 대표 격으로 2년 마다 열리며 올해 개막일은 9월7일, 6개월을 앞뒀다.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세계 20대 비엔날레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다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을 적극 수용하는 것은 물론 MZ세대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겠다.

‘광주정신’과 ‘예술’의 접목에서 출발해 아시아의 현대미술 축제로 성장했다. 먼저 4월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비엔날레를 알리며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하니, 주목된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 우리가 되는 곳’이 병행전시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소장품인 백남준의 ‘고인돌’과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그리고 두 작품의 의미를 계승하고 확장하는 세 명의 역대 참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선임, 한국 공연예술의 원형인 판소리를 매개로 본고장 남도에서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전시를 펼친다. 프리오픈 기간 해외홍보 설명회가 시작되며, 광주비엔날레 예고편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지구촌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시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포스터·시그니처 등으로 시각화한 EIP(Event Identity Program)도 최근 공개됐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5월부터 이뤄진다.

지금까지 순조롭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1995년 1회는 ‘경계를 넘어(Beyond the Borders)’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후 인지도를 지속해 끌어올렸다. 광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국제적 입지에 걸맞게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한다. 예산도 최대로 투입된다. 광주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9억원의 재정 지원은 물론 행정 지원에 여념이 없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로 전역이 미술 축제의 현장이 되는 광주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세계와 소통하는 비엔날레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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