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여행지 고흥의 맛보러 떠나요” 봄 제철 음식 알 꽉찬 ‘주꾸미·봄 도다리’ 일품 고흥=최봉환 기자

2024년 03월 12일(화) 19:27

고흥군 봉래면 쑥섬은 쑥이 많이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섬으로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2분이면 갈 수 있다. 사진은 쑥섬 전경.<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청정바다 내음과 봄 향기가 가득한 ‘미식 여행지 고흥’으로 초대한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연중 따뜻한 날씨와 오염되지 않은 청정바다를 가지고 있어 사계절 풍부한 수산물과 식재료가 생산된다. 특히 3월은 알이 꽉 찬 주꾸미와 달큰한 봄 도다리를 맛볼 수 있다.

주꾸미는 4-6월에 산란하기 때문에 5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된다. 지금이야말로 알이 꽉 찬 주꾸미를 먹기에 최적기인 셈이다. 도다리 역시 봄에 지방산 함량이 높아 맛이 좋다.

녹동 수협활선어회센터(도양읍 목넘가는길 19)와 나로도 수협활선어회센터(봉래면 나로도항길 128)를 방문하면 ㎏당 2만5천원에서 3만원 사이에 주꾸미를 구매할 수 있고 도다리는 ㎏당 3만원이다.

녹동 수협활선어회센터에서 구입한 주꾸미와 도다리는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취향에 따라 주꾸미 샤브샤브, 주꾸미 무침, 도다리회, 도다리 쑥국 등으로 맛볼 수 있다.

녹동에서 주꾸미로 허기를 달랬다면 소록도를 방문해야 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소록도가 지난 2월5일 개방을 시작했다.

작은 사슴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소록도(小鹿島)는 15만평 수준의 작은 섬이지만 청정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해안 절경, 울창한 송림 그리고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아름다운 봉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 음식점에서도 주꾸미와 도다리를 이용한 계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나로도에서 향긋한 쑥 향과 달큰하고 부드러운 도다리살이 어우러진 ‘도다리 쑥국’으로 겨우내 움츠러든 몸에게 봄의 활기를 선물해 보자.

자연산 주꾸미와 봄 도다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관광정책실 위생관리팀(061-830-5835)으로 연락하면 된다./고흥=최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