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만큼 현안 많은 광주서도 실질 민생토론회 기대
2024년 03월 17일(일) 19:26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윤 대통령은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꼽으며 영암-광주 47km 구간에 약 2조6천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약속했다. 또한 내륙인 전북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구상을 밝혔다. 전남권 숙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추진 의지도 나타냈다. 전남의 여러 현안에 대한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이제는 광주의 차례다. 강기정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전국을 투어하고 계시는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달여 전 요청한 토론회가 전남에서 먼저 열렸지만, 광주에서도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희망했다. 전남도와 공동 행사에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호남권에서 처음 전남에서 마련됐다. 강 시장은 야당의 선거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생문제가 널려있기 때문에 요구한 것이라면서도 구색 맞추기라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논평을 통해 “민생토론회가 지역 발전을 위해 숙고한 의제들을 중심으로 충분한 준비를 통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힘을 실었다.

지역의 당면 과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토론회다. 윤 대통령 역시 다음 달 총선이 끝난 뒤에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강 시장이 언급한 대로 인공지능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군공항 이전,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복합쇼핑몰 건설에 따른 기반 시설 구축 등 한둘이 아니다. 광주의 의제를 폭넓게 다루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강 시장도 그렇고 시민들도 원하는 일이다. 여의치 않다면 국회의원 선거 이후라도 상관없다. 광주시도 더욱더 촘촘히 대응하면서 중앙정부와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실효적인 민생토론회를 건의한다. 광주에서도 조만간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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