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민·황대인·김석환 ‘펑펑’…화끈한 피날레 시범경기 최종전 삼성에 9대3 승리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3월 19일(화) 20:25

19일 열린 삼성과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IA 선수단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6위로 정규시즌을 위한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10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9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범경기 전적 4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KIA 선발 투수 네일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4삼진 3실점(0자책)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네일은 이날 빼어난 피칭을 펼치며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네일은 1회 안타와 볼넷 등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후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공 8개로 이닝을 정리하고, 3회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4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네일은 5회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진도 완벽 투구로 정규리그 준비를 끝마쳤다.

네일에 이어 6회에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1.2이닝)와 곽도규(0.1이닝), 장현식(1이닝), 전상현(1이닝)은 9회까지 무안타로 삼성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전날 4안타에 그쳤던 팀 타선은 이날 16안타를 때리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에 3점을 내준 KIA는 선두 타자 안타에 이어 박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쐈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와 이창진의 적시타로 3대3 균형을 이뤘다.

2회에는 김규성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6회 박정우와 박민의 연속안타에 이은 황대인의 스리런으로 8대3으로 달아났다. KIA는 7회 김석환의 쐐기포를 더해 9대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KIA는 오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과 2024 KBO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주홍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