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쌀, 177t 러시아·중국 수출길 러시아 사할린주서 인기…30억 규모 수출 협약 완도=윤보현 기자

2024년 03월 27일(수) 19:13

완도군은 27일 “지난 25일 완도군농협연합미곡처리장에서 완도 쌀과 농산가공품 러시아·중국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

기념식에는 신우철 군수와 조영식 완도군의회 조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김도익 전남농업기술원 과장, 김미남 완도농협 조합장, 양희문 다시마전복영어조합법인 대표, 이문걸 중국 바이어인 JHE 글로벌 대표, 캉빈 산동풔쿤투자유한공사 회장, 농협 관계자,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완도 쌀인 ‘완도자연그대로미’는 러시아 사할린주에 18t이 수출됐으며, 그동안 말레이시아, 미국, 러시아 등 3개국에 총 177t이 수출됐다.

특히 러시아 사할린주에서 인기가 많아 현재까지 11차 수출됐으며 10년간 1천t(30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

‘완도자연그대로미’는 농촌진흥청 수출 단지 육성 사업 계획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질이 우수한 ‘새청무’ 품종을 도입해 전복 패화석, 해초 액비 등 완도 바다 자원을 활용해 재배했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 등 청정한 자연환경의 장점을 살려 생산돼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복 비파 음료 5만병도 중국 상하이, 윈저우, 칭따오 수출길에 올랐다. 전복 비파 음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다.

완도군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비파, 유자, 전복 등을 활용한 농산가공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 쌀과 농산가공품이 러시아와 중국에 동시 수출된 것은 군 농업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만한 쾌거”라며 “중국 시장은 넓은 만큼 앞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 농산물이 확대 수출돼 농업인 소득 향상과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