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공로자회 30일 회장 등 보궐선거 찬반투표 총 4명 선출…같은 날 예정 부상자회는 내달로 연기 주성학 기자

2024년 03월 28일(목) 21:38

해임된 정성국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이하 공로자회) 회장과 임원 등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보궐선거가 이번 주말 치러진다.

28일 공로자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에서 제3대 회장과 이사 1명, 감사 2명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직위별 입후보자는 회장 윤남식(71)씨, 이사 이흥철(62)씨, 감사 김경오(65)·이강현(70)씨로, 경선의 소지가 없어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권자는 대의원 61명(광주 18명·전남 13명·서울 13명·경기 13명·부산 4명)과 임원 11명(부회장 2명·이사 9명) 등 총 72명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1월13일 제1차 임시중앙총회에서 정성국 회장과 임원 3명의 불신임안이 가결된 이후 공석이었던 자리들을 메꾸기 위해 진행된다.

당시 정 회장 등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공로자회 이름으로 단독 행동을 하는 등 ‘직권남용’ 사유로 총회에 회부됐다.

공로자회는 선거가 끝나는 데로 집계를 시작, 당일에 당선 공고를 낼 계획이다.

신규 선출된 회장 등의 임기는 정성국 회장 등이 채우지 못한 나머지 3년이다.

한편 공로자회와 마찬가지로 회장 등이 공석인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도 같은 날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징계 대상자 10명에 대한 피선거권 박탈 논의가 진행 중이라 다음 달 20일께로 연기했다./주성학 기자